거래가 이뤄진 불과 3시간 30분 동안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 가까이 주저앉으면서 22,000선이 무너졌다.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증시가 반짝 강세를 보이는 `산타 랠리`는커녕 브레이크 없는 급락세가 반복되는 양상이다.
그동안 `트럼프 효과`를 호평했던 경제 매체들은 시장 불안의 진앙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지목했다.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며 성급하게 나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되려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3.17포인트(2.91%) 급락한 21,792.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5.52포인트(2.71%) 내린 2,351.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08포인트(2.21%) 내린 6,192.92에 장을 마감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3대 지수가 1% 이상 급락한 것은 처음이다.
다우지수만 놓고 보더라도 크리스마스이브에 이처럼 급락한 것은 다우지수 122년 역사상 처음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앞서 1918년 12월 24일 다우지수가 1.13% 하락한 바 있다.
그만큼 이날 급락장의 심리적 충격이 크다는 뜻이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에 이어 S&P500 지수도 약세장에 공식 진입했다.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통상 약세장으로 분류한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부문은 모두 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은 1%가량 오르면서 6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