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금잔디가 어려웠던 과거사를 공개했다.
금잔디는 2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부모님이 진 빚을 대신 갚느라 청춘을 바쳐야했던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이번 `불청` 식구들과의 여행이 20대 이후 첫 여행이라는 금잔디는 학창시절에도 수학여행이나 MT조차 가본 적이 없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금잔디는 "수학여행은 가요제 나가느라 못 갔고, 대학생활엔 학교 끝나고 밤 행사를 다녔다"면서 매니저도 없이 하루에 7~8개의 밤 행사를 뛰었다고 전했다.
금잔디는 학창시절 치열하게 돈을 벌어야 했던 이유에 대해 "부모님의 빚을 갚고 남동생 대학까지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10년이 넘는 동안 빚을 갚으며 가족들 뒷바라지하느라 여행 한 번 못 가봤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쉬지 않고 일만 해온 금잔디는 "빚을 갚고 나니 해방감보다는 공허함이 밀려왔다"면서 "전 진짜 청춘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 여행이 더 소중하다는 금잔디는 "`불청`에 오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불타는청춘` 금잔디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