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아동가족학부와 사회복지학부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 온 박준영 변호사를 초빙해 ‘지워진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12월 22일 명사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박준영 변호사는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이자 고졸출신 변호사, 국내 유일 재심 전문 변호사로 유명하다. 청소년기에 자퇴와 가출, 비행 경험이 있지만 이제는 변호사가 되어 소위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무료 변론을 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가 살인사건(2000년 8월)과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2007년 5월)에서 당시 10대 청소년으로 억울한 살인 누명을 쓴 재소자들이 박준영 변호사의 도움으로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러한 공로로 2015년 변호사 공익대상, 2016년 헌법재판소 모범 국선대리인 표창 등을 수상한 박변호사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무료 변호활동을 하면서 각종 강연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박변호사는 무죄 판결을 받은 사례를 소개하면서 “더 이상 누군가의 진실 왜곡으로 고통당하는 사회적 약자가 생겨나서는 안 될 것이다”라면서 “그 중에서도 힘없고 돈 없는 청소년이나 취약계층의 억울함을 우리 사회가 살펴보고 보듬어 안아야 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박변호사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여건이 어려워 강연회에 참석하지 못 한 사이버대학생들을 위해 강연 동영상을 별도로 제공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이번 초빙강연을 주관한 아동가족학부장 이사라 교수는 “우리 학부에서 아동?청소년 분야를 전공하며 가출이나 학업중단, 자녀양육 문제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성장과정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박변호사님의 이번 강연에 깊은 공감이 있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오프라인 강연을 정기적으로 마련하여 산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연을 공동주관한 사회복지학부장 이순민 교수도 “억울한 옥살이 끝에 출소한 피해자의 자녀가 사회복지를 전공하며 앞으로 취약계층을 돕는 일에 꿈을 키워가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무척 감동했다”며 “사회복지학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더욱 책임감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학교의 아동가족상담학과, 아동학과, 청소년코칭상담학과로 구성된 아동가족학부의 졸업생들은 보육교사2급, 청소년지도사 2급, 직업상담사 2급, 청소년상담사 3급의 아동?청소년 관련 국가자격증 등을 취득함으로써 보육현장, 상담관련 서비스기관, 청소년지도 및 아동?청소년상담, 청소년코칭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인력으로 성장하고 다양한 관련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사회복지학과와 사회복지행정학과로 이루어진 사회복지학부는 특화된 학과별로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화된 사회복지실천 기술 및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복지실천 현장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졸업생들은 사회복지사 2급, 건강가정사 국자자격증 등을 취득하여 사회복지 실천능력을 겸비한 사회복지전문가와 사회복지조직의 효율적 행정운영 능력을 갖춘 사회복지행정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2019학년도 세종사이버대 아동가족학부와 사회복지학부 신?편입학 희망자는 모집기간인 2019년 1월 11일까지와 1월 24일부터 2월 15일 기간 중에 세종사이버대 입학홈페이지 게시판, 전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등을 통해 입시정보를 확인하여 지원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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