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다낭行 예정된 일정…본회의 불참 국민께 죄송"

입력 2018-12-30 20:21  

자유한국당 김성태·곽상도·장석춘·신보라 의원 등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 불참한 채 베트남 다낭으로 출장을 떠나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국회의원의 회기 중 해외출장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다만 본회의 와중 출국한 일부 의원 사례와 상임위 차원의 해외출장 전체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만큼, 의원외교 성과를 비롯해 구체적인 출장의 내용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한국당 김성태·곽상도·장석춘·신보라 의원 등은 지난 27일 본회의에 불참한 채 베트남 다낭으로 출장 간 것이 논란이 되자 일정보다 앞당겨 29일 저녁 귀국했다.

김 의원 등은 27∼30일 베트남 다낭시 인민위원회와 현지 한인 기업 등을 방문해 총영사관 개소 등 양국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을 내세워 3박4일 일정을 짰다.

그러나 일명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등 주요 법안이 처리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해외로 떠났다는 점에서 헌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원 본분을 다하지 못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김 의원은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베트남 다낭시 인민위원회 등과 한 달 전께 미리 잡아놓은 일정이었다"며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가 계속 늦어지는 바람에 어쩔 수 공항으로 갔지만, 본회의를 마치고 나가는 게 맞았다.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위원장과 하태경·백승주 의원은 27일 본회의에 출석한 뒤 바로 인도네시아로 향해 우리나라의 대인도네시아 무기 수출 현황 등을 점검하고, 청해부대를 방문해 격려한 뒤 31일 돌아온다.

국방위의 경우 본회의 `출석도장`은 찍었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안규백 위원장과 하태경·백승주 의원은 가장 마지막에 처리된 산안법 표결에 불참했다.

이밖에 한국당 이주영·이은재·김정재 의원이 출장을 이유로 본회의에 불참했다.

강효상·권성동·김성태(비례대표)·김수민·김종훈·신보라·윤재옥·이종걸·정재호·조배숙 의원 등은 국회의장에게 청가서를 제출하고 불참했다. 청가서는 의원이 의회에 출석하지 못할 경우 이유와 기간을 기재해 미리 의장에게 제출하는 서면을 말한다.

민주당 윤준호, 한국당 김진태·박맹우·윤한홍·주광덕·황영철·홍문표,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청가서 없이 본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

국회 관계자는 "운영위의 경우 민주당 3천만원, 한국당 2천만원, 바른미래당 1천만원 등 교섭단체별로 해외시찰 예산이 있다"며 "예산안 통과 후부터 연말까지 상임위별로 해외출장을 가는 것이 관례였는데 본회의를 빠지면서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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