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018년 미국증시, 금융위기 이후 최악...3대 지수 하락

입력 2019-01-02 08:58  

    12월 31일 뉴욕증시, 미중 무역갈등 완화 분위기 속 상승

    2018년 뉴욕증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

    뉴욕증시, 3분기 연속 상승 후 마지막 분기 급락세 전환

    다우지수-S&P500, 3년 만에 연간기준 첫 하락

    나스닥지수, 6년 상승세 마치고 작년 수익률 약세

    전문가들 “올해 1분기까지 상승 랠리 기대하기 힘들어”

    국제유가, 2018년 3년 만에 하락 전환…올해도 약세 전망

    국제금값, 2018년 3년 만에 약세 전환


    1월 2일 수요일 글로벌 금융투자센터입니다. 미국증시는 현지시간으로 1월 1일, 새해 첫 날을 맞아서 휴장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12월 31일에 마감했던 뉴욕증시 마지막 거래일과 2018년, 작년 한 해 동안의 전반적인 증시 흐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현지시간 31일 뉴욕증시는 3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거래일 힘을 내줬습니다. 다우지수가 1.15%, 나스닥지수가 0.77% 올랐고요, S&P500지수도 0.85% 강세로 마쳤습니다.

    하지만 2018년 연간 기준으로 뉴욕증시는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다우지수는 마켓워치 기준으로 5.6% 하락했고 S&P500지수가 6.2% 하락했습니다. 특히 3대 지수 모두 3분기 연속 상승하다가 마지막 4분기 실적이 급격하게 급락세로 전환되면서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S&P500 지수는 작년 9월 20일에 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어왔습니다. 다우지수는 마지막 분기에 12% 가량 떨어졌고, S&P500지수는 13.97%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하락률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연준의 통화정책 실수에 대한 의구심, 그리고 계속되는 미중 간의 무역분쟁에 대한 불안감과 셧다운 위기 등으로 12월 한 달 동안 가파른 매도세를 보였습다고 평가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2018년 작년 한 해 동안 3.9% 약세 나타냈는데요, 10년래 최악의 하락률입니다. 지난 6년 동안 연간 기준으로 꾸준히 상승했었던 나스닥지수는 다우, S&P500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분기에 특히 17% 넘게 급락하면서 작년 한 해 수익률이 하락 반전됐습니다.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가파르게 떨어지면 전강후약의 변동성 있는 장세가 특징적이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우선 1분기까지 대단한 상승 랠리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고요, 중요한 의미를 지닌 반등 기폭제가 등장할 때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당히 하방 변동성이 컸던 한 해였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25%나 급락하면서 45.41달러에서 장 마쳤습니다. 2015년 30% 이상 폭락한 이후 최악의 연간 하락률입니다. 불과 3개월 전인 10월만 해도 유가는 거의 4년래 최고치에서 거래됐었는데요, 76달러를 터치한 이후 40% 하락하면서 결국 약세장에 진입한 채로 2018년을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 거래일에서 뉴욕 2월물 금가격은 0.1% 하락한 1281.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2018년 금 가격은 2.1% 내리며 2015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약세 나타냈습니다. 다만 4분기 들어 글로벌 주식 시장이 요동치자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7.3%나 올랐고, 12월 한 달 간 4.7%나 상승했다는 점이 특징적이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작년 한 해 동안 4.65%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2018년도 미국증시 흐름 정리해드렸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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