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한국형 FANG 상장…증시 폭·깊이 강화"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팡(FANG, Facebook, Amazon, Netflix, Google)과 같이 상장 이후 성장이 가능한 기업 등을 수용하기 위해 상장 제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지원 이사장은 2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무소에서 열린 `2019년 증시 개장식`에서 주식시장의 폭과 깊이를 글로벌 선진시장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정 이사장은 "시장조성자 제도의 적용대상 종목을 확대하고 글로벌 IB를 시장조성자로 유치해 시장 유동성과 가격발견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파생상품 라인업 확대 및 시장제도 정비 등 다각적인 시장활성화 방안을 찾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정 이사장은 "혁신 성장의 기반이 되는 모험 자본 공급시장인 코스닥 시장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바이오, 정보통신 등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 상장심사 및 관리 체계를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니콘 기업으로 커나갈 성장 잠재력이 있는 우량 비상장기업을 적극 발굴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도록 할 것"이라며 "코넥스 시장도 프리 코스닥 인큐베이팅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