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CEO들은 신년사에서 국내 주택시장이 지난해보다 침체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사업구조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건설사의 기본은 안전과 준법정신이라며 기초에 충실하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해년 새해 국내 건설사 CEO들의 경영목표는 안전과 변화였습니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 주택경기가 위축돼 과거와 같은 호경기는 기대하기 어렵고, SOC 시장도 여전히 힘들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투명한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업문화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도 "안전과 준법은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며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작은 것까지 최선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펀더멘털을 강화해 경쟁 우위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는 국내 주택사업이 어렵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삼아 변화해야한다는 CEO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외부 환경 변화에 좌우되지 않고 글로벌 건설사로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강도높은 체질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역량강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도 "새로운 경영환경을 볼 때,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면서 "사업구조와 사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은 "불안정한 시장에 선제적 대응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벗어나야 한다"며, "조직구조를 바꾸고 적극적 실행을 더해 영속적 가치를 창출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업계 대표들은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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