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키워드는 '안정과 내실'

박해린 기자

입력 2019-01-02 17:22  

    <앵커>

    보험사와 카드사, 저축은행 등 이른바 2금융권은 지난해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냈는데요.

    새해를 맞은 2금융권 CEO들은 어떤 해법을 모색하고 있을까요.

    보도에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각종 규제로 몸살을 앓은 2금융권 CEO들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안정과 내실’을 꼽았습니다.

    지난해 고꾸라졌던 실적을 안정적으로 회복하는 한편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데 힘쓰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특히 카드사 CEO들은 올해가 여느 때보다 혹독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습니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면서 규제에서 자유로운 금융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고객별 맞춤형 전략을 의미하는 '딥포커스'를 신년 키워드로 삼으며, 올해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저성장의 늪에 빠진 보험업계는 경영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은 "올해 경영 전략은 경영효율을 개선하고 회사의 미래가치를 증대시키는 것에 있다"라며 "인슈어테크를 통해 빠르게 변하고 있는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현장 중심 지원체계 강화와 특화 영업전략 확대, 보상 효율 제고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담대한 도전, 과감한 실행, 새로운 미래'를 올해 경영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저축은행 업계도 중금리 대출 확대와 디지털 뱅킹 시스템 구축 등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각종 규제와 금리 인상, 경기 불황 등 올 한 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2금융권.

    경영 효율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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