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는 새해를 맞아 스타트업 CEO들의 꿈과 열정을 취재해 보도하는 '도전이 혁신이다' 시리즈를 4회에 걸쳐 보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대형화면을 앞세워 그동안 없었던 태블릿 PC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비엘티라는 스타트업을 소개하겠습니다.
지난달에는 ‘으뜸중기제품’으로 선정되면서 이미 소비 시장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송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치대에 놓인 모니터에서 유튜브 영상이나 애니메이션을 자유롭게 골라봅니다.
마치 스마트 폰처럼 생긴 이 모니터는 가로와 세로 방향 모두 활용이 가능한데 동영상 시청은 물론 스크린 터치 방식으로 여럿이 즐기는 게임도 할 수 있습니다.
풀HD급 32인치 화면을 지원하는 태블릿PC, '티블렛'은 무게는 9.3kg에 안드로이드 운영체계가 탑재돼 있어 별도의 셋톱박스를 연결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고용량배터리가 들어있어 아무것도 연결하지 않아도 어디서나 TV와 인터넷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파워포인트나 유튜브, 웹서핑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도 있습니다.
<스탠딩> 송민화 기자
“티블렛 화면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리모컨으로 쓸 수 있고 또, 음성인식도 가능합니다. OK 구글, 오늘 날씨 알려줘.”
<인터뷰>김종석 / 비엘티 대표
“굳이 가까이 있지 않아도 먼 거리에서 컨트롤이 가능해요. 음성인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먼 거리에서 부르면 조작이 가능하고 저희가 특허를 낸 스마트폰 리모트컨트롤로 먼 거리에서도 얼마든지 누워서도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미국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김종석 대표는 졸업 후 인텔과 삼성전자, LG전자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반도체와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을 개발한 경험을 살려 비엘티에 고스란히 녹여냈습니다.
그의 창업 노하우는 지난해 개발 단계 당시 크라우드펀딩에서 목표 금액의 400%를 넘긴 8,000만 원 펀딩에 성공하면서 빛을 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종석 / 비엘티 대표
“2차로 티블렛 터치라는 제품을 1월 사이 출시 예정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수출까지 고려하고 있고, 고객들이 이 제품으로 좀 편하게 다양한 콘텐츠,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올해) 50억 매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엘티는 소프트웨어와 연계한 수익 모델 찾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실시간 검색어 상위 10건을 바로 확인해 시청할 수 있는 ‘다봄’이라는 앱을 자체 개발하고 티블렛을 통해서만 서비스 하도록 설계했습니다.
김 대표는 5G 시대를 맞아 교육용과 상업용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티블렛의 성공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강조합니다.
다만 IT인재를 확보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는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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