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車판매 결산] 3위 올라선 쌍용, '하락세' 르노삼성·한국GM

입력 2019-01-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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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체의 12월까지 누적 자동차 판매량에서는 쌍용차의 내수판매 업계 3위 등극과 르노삼성, 한국GM의 판매량 감소가 눈에 띄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작년 한 해 판매량은 소폭 증가하며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달 두드러졌던 글로벌 무역 갈등 등으로 인한 해외 판매량 감소세도 기아차를 제외한 모든 업체에서 이어졌습니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018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72만 1,078대, 해외에서 386만 5,697대, 모두 합쳐 총 458만 6,775대를 판매했습니다.

이는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판매량인 450만 6,275대에 비해 1.8% 증가한 수치입니다.

12월 한 달만 놓고 보면 국내 6만 4,835대, 해외 34만 5,491대, 총 41만 326대를 판매했습니다.

해외판매가 전년동월(`17년 12월)에 비해 2.8% 감소했지만, 누계 판매액은 국내와 해외 모두 증가했습니다.

현대차는 2019년에 국내 71만2천대, 해외 396만8천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468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2018년 전체 누계 판매량은 국내 53만 1,700대, 해외 228만 500대를 합쳐 전년 대비 2.4% 증가한 281만 2,200대입니다.

이는 2015년 이후 3년만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며,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 판매는 1.9%, 해외 판매는 2.5% 증가했습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50만 1,36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리오(프라이드)가 35만 5,852대, K3(포르테)가 32만 8,504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53만대, 해외 239만대 등 총 292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지난 2018년 국내 10만 9,140대, 해외 3만 4,169대(CKD 포함) 포함 총 14만 3,30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내수판매는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에서만 4만 2천여대를 팔며 쌍용차 스포츠 브랜드 출시 첫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티볼리 브랜드도 4만 3천대를 판매하며 지난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쌍용차는 업계 3위로 올라섰습니다.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2018년 한 해 동안 국내 9만 369대, 해외 13만 7,208대로 총 227,577대를 판매했습니다.

12월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지만, 2018년 연간 총 국내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0.1% 감소한 수치입니다.

해외 판매량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4천대 감소한 수치로, 총 22.2% 감소했습니다.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르노삼성차는 내수 3위 자리를 쌍용차에 내줬고, 전체 판매량은 17.8% 감소했습니다.

▲ 한국GM

한국GM의 2018년 판매량은 국내 9만 3,317대, 해외 36만 9,554대로 총 46만 2,871대입니다.

이는 각각 29.5%, 5.8%씩 크게 감소한 수치로, 올해 내내 이어진 판매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월 한 달 동안에는 국내 1만 428대, 해외 3만 1,996대를 합쳐 총 42,424대를 판매했고, 각각 12%, 4.8% 감소했습니다.

다만 한국GM의 내수 판매는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 중으로, 희망적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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