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줄겠지만....서울 집값은 올해도 오른다"

조현석 부장

입력 2019-01-03 10:20  

올해도 서울지역은 공급보다 수요가 우세해 주택가격이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주택시장 결산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입주 예정 주택 물량은 47만호이며, 이 중 서울의 입주 예정 물량은 6만3천호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입니다.
하지만 보고서는 서울 지역 주택 인허가 물량은 많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서울 신규주택 수요는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서울은 주택가격 상승압력이 지속할 것으로 봤습니다.
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경기 실사지수를 보면 지난해 11월 전망치(기준선=100)는 47.4로 전월 대비 21.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주택건설 수주 상황과 입주여건 악화가 이어지면서 주택공급자들이 분양사업의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택금융연구원은 "수도권 특히 서울의 양적, 질적 주택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양주택 공급감소로 서울의 주택가격은 상승압력이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정책효과 등으로 상승 폭은 둔화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6.22%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년 3.64% 오른 것에 비교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이면서 2008년(9.56%) 이후 10년 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이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8.03% 올라 2006년(23.46%)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보고서는 서울과 달리 지방 주택시장은 올해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분양 위주의 주택공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입주 물량 집중에 따른 수급조정과 함께 생산가능인구 유출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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