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진 지분 8%를 매수하면서 한진칼에 이어 한진에서도 2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KCGI가 세운 특수목적법인 유한회사인 엔케이앤코홀딩스와 특수관계인 2곳은 3일 한진 지분 8.03%를 장내에서 사들였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지분율(6.87%)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KCGI는 한진 지분 취득의 목적에 대해 "임원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 회사 배당의 결정 등 회사의 업무 집행과 관련한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KCGI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한진칼의 지분 총 10.81%를 취득했습니다.
KCGI는 한진칼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할 의도가 없다고 의사를 명확히 했지만, 한진칼의 차입금 증액이 독립적인 감사 선임을 막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반대하며 경영 견제의 뜻은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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