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19] 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아이디어 전쟁

<앵커>

자율주행과 같은 IT 기술이 미래 산업으로 떠오른 자동차 업계도 CES 준비에 분주합니다.

지금까지 업체들마다 공개한 계획들을 보면 대체로 모빌리티 기술과 실내 첨단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기업 중에는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참여해 미래 자동차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에 바퀴가 달린 운반체가 험한 지형 위에 놓여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이번 CES에서 처음 선보일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입니다.

로봇과 전기차 기술을 적용해 이동이 어려웠던 지형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현대차의 미래차 아이디어입니다.

<인터뷰> 이현섭 현대자동차 홍보팀장

"이번 CES에서는 기존 이동수단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동성의 개념을 재정의한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기아자동차는 실내 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춰, 운전자의 컨디션을 파악해 차량내부의 온도와 음악 등을 조절하는 '감성 주행'을 제시합니다.

이를 현실화 해줄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참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현대모비스도 손짓만으로 화면을 움직이는 '가상공간 터치기술' 등 미래차에 적용될 실내 신기술을 공개합니다.

해외 자동차 업체들도 각종 IT 신기술들을 선보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설치된 스마트카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A'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도시 내 교통수단과 개개인들을 연결하는 '비전 어바네틱(Vision URBANETIC)' 컨셉트를 내놓습니다.

지난해 CES에서 로봇 솔루션을 공개한 혼다도 AI 이동 로봇 '패스봇'을 선보이고,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자율주행 작업차 등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처럼 올해 CES는 단순한 자율주행을 넘어 이를 구체화 할 실내 기술과 이동성에 대한 고민이 담긴 첨단기술들의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