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절대 안정 필요..당장 퇴원 어렵다"

입력 2019-01-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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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KT&G 사장교체 시도와 적자국채 발행 압력이 있었다고 연이어 주장한 뒤 돌연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던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입원 상태로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신 전 사무관이 입원한 분당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신 전 사무관은 현재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 전 사무관의 건강상태는 목 부위 찰과상 외에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당장 퇴원은 어렵다"며 "적어도 이번 주말 동안에는 입원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전 사무관의 가족은 그가 조속히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병원 측에 사생활 보호에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의료법 21조에 따라 의료진은 환자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 이에 더해 병원들은 환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외부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병실 정보나 진료·입원 여부 등을 알리지 않고 있다.

이러한 조치에 따른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재부 구윤철 2차관은 전날 신 전 사무관을 병문안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신 전 사무관은 물론 그의 가족들도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지난 4일 낮 12시 40분께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은 이보다 4시간여 전인 같은 날 오전 8시 20분께 신 전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했다는 112신고를 그의 대학 친구로부터 접수한 뒤 소재파악에 나서 신 전 사무관을 찾아냈다.

신 전 사무관을 발견 당시에도 극단적 행동을 시도한 상태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한국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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