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투병' 하용수 '스타메이커' 누구? 이정재·최민수도 '하용수 사단'

입력 2019-01-04 18:22  


패션디자이너이자 영화배우로 1990년대 `스타메이커`로 명성을 떨친 하용수(69) 씨가 간암 투병 중인 사실이 4일 알려졌다.
지인인 영화배우 한지일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하용수가 간암 투병 중"이라면서 "그가 입원한 요양 병원으로 최근 찾아갔으나 못 만났다"라고 밝혔다. 패션계 관계자도 "오래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하씨는 1969년 T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했다. 이장호 감독이 연출한 흥행작 `별들의 고향`(1974)을 비롯해 `혈류` `물보라` `명동에서 첫사랑을` 등 15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하씨는 1974년 진태옥 디자이너 패션쇼 연출을 맡은 것을 계기로 패션계에도 발을 들여놓았다. 의류업체 베이직을 세운 뒤 닉스, 클럽 모나코 등 여러 유니섹스 브랜드를 디렉팅했고 대종상영화제 등에서 의상상도 받았다.
하씨는 1990년대 매니지먼트 기업 `블루오페라`를 운영하며 연예인 매니지먼트 업계에서도 이름을 날렸다. 최민수, 이정재, 손창민, 오연수, 이미숙 등 쟁쟁한 배우들이 이른바 `하용수 사단`으로 분류됐다.
1997년 베이직 부도 후 한국을 떠난 하씨는 2016년 자서전 `네 멋대로 해라`를 출간하며 재기를 노렸다. 그는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천화` 주연으로 나서는 등 23년 만에 스크린에도 복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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