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최악의 시기를 떠나보냈고 이제 강세장을 기다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마켓워치는 5일(미국시간)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강세장을 예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오펜하이머의 아리 왈드 기술적 분석가는 "앞으로 수 주 동안 약세장에서의 일시적 반등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후 새로운 강세장이 수개월에서 수 개 분기 동안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인 데 대해 강세장이 깨어나는 도중에 나타난 약세 흐름이라고 판단하며 곧 약세 압력이 사라질 것으로 진단했다.
왈드 분석가는 "평균적으로 증시가 50% 치솟기 전에 8개월에 걸쳐 20%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약세 압력을 견디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왔다고 말했다.
현재 2,500 수준인 지수가 올해 2,700까지 뛸 것이란 게 그의 주장이다.
매체는 씨티그룹의 S&P 지수 전망이 현재 대비 10% 이상 높은 2,850이라며 주식을 매수할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징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BOA의 강세장·약세장 지수는 1.8로 추락했는데 2016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매우 강한 강세 신호로 해석된다.
2000년 이후 이 지수가 매수 신호를 보낼 때 글로벌 주식은 이후 3개월 동안 6.1% 뛴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혼란도 주가 상승의 신호로 꼽혔다.
BOA의 토미 리켓츠 전략가는 연준이 강한 긴축 입장을 버리게 할 정도로 시장이 긴장한 상태라며 완화적인 통화 정책에 힘입은 증시 상승 압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가 낙관적이라면서 아시아 수출 부진과 수익률 곡선 역전 조짐, 통화 공급 축소 등을 고려했을 때 7.5% 수준인 예상 기업 실적 성장률은 0~5%로 낮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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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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