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아마존 시총 1위 등극...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3대 지수 상승

입력 2019-01-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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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아마존 강세에 상승

    류허 부총리, 미중 무역협상 깜짝 참석…낙관론 부상

    미국 정부 셧다운 17일째 지속…시장 조정 시 ‘큰 악재’

    피보탈 리서치그룹 “아마존 주가, 올해 20% 급등 예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제치고 시가총액 1위 등극

    [국제유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량 감축 소식에 상승


    현지시간 7일 뉴욕증시는 베이징에서 시작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아마존 급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가 0.42% 올랐고, 나스닥지수가 1.26% 상승했습니다.

    당초 차관급 실무진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미중 무역협상 자리에 류허 중국 부총리가 깜짝 참석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는데요, 이에 따라 양국 회담 결과에도 낙관적인 시각이 제기됐습니다. 양국이 무역분쟁으로 인해 피해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만약 이번 협상을 통해 타협점을 찾게 된다면, 이번 달 중으로 예정된 고위급 후속 협상에서도 좋은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에 100p 정도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런 기대감에 낙폭을 모두 회복했습니다. 장 막판에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소폭 상승폭 반납하기는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98p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 여전히 불확실성은 존재합니다. 미국 셧다운 위기가 17일째 지속되면서 보수를 못 받고 있는 연방정부 직원이 무려 42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만약 셧다운이 월말까지 이어진다면 미국 GDP 감소를 비롯해서, 시장이 소폭이나마 하락세를 나타낼 때 큰 조정 재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피보탈 리서치그룹의 브라이언 와이어 전략가는 올해 말까지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1920달러로 제시하며, 주가가 약 20% 가량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그는 아마존의 디지털 광고 전략이 지난해 70% 성장했고, 올해에도 계속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마존은 무역분쟁이나 경기침체 영향을 다소 덜 받는 종목인 만큼 지난 2주 동안 14%나 올랐습니다. 오늘 아마존이 3.4%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2위, 알파벳이 3위, 애플은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섹터로 정리해보죠. 아마존이 속해 있는 임의소비재 섹터가 강하게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주도 강세 기록했습니다. 마이크론테크와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체들이 급등하자 기술주도 강세로 마감됐습니다.

    상품시장 확인해보겠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기 위해 원유 수출 물량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회복하기를 기대하지만, 외신들은 사우디의 대규모 수출 감축만으로는 유가를 80달러로 되돌리기는 힘들다고 예측합니다. 다만 오늘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소식으로 작용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 탄력 받았습니다 WTI 가격은 배럴당 1.2% 오른 48.52달러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오늘 발표된 미국의 12월 서비스업 PMI가 월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달러가 약세 나타냈습니다. 금 가격은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자 0.3% 상승했습니다. 2월물 금가격은 온스당 1289.9달러에서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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