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쇼크' D램 재고↑·출하량↓ "1분기 더 부정적…주가 3만원 중반 강한 지지 보일 것"

입력 2019-01-08 17:37  

    [증시라인]

    앵커 : 김동환 경제칼럼니스트

    전화연결 :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Q.> 삼성전자 예상은 했습니다만, 예상보다 더 안 좋은 실적이라는 것이 시장 반응인 거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세 가지가 안 좋았다. D램 재고가 많아서 고정 가격이 하락했지만, 출하량까지 같이 감소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 두 번째는 12월에 갑자기 애플이 특히 화웨이 CFO 체포 이후 중국에서 불매운동을 하게 되면서 아이폰 관련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도 부진했다. 마지막으로 성과급을 많이 지급한 일회성 비용도 있지만 재고 관련해 상당한 비용이 들었다.

    Q.> 회사에서 분기별 실적에 대한 상세 보고서를 내지 않습니까. 과연 올해 1분기 실적이 더 하락한다면 3만원 대 후반에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와 시총 기준으로 워낙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코스닥 시장의 주가 행보에도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란 걱정을 많이들 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 1분기는 두 가지만 놓고 보면 부정적일 것 같다. 첫째는 아이폰 재고가 많기 때문에 삼성 디스플레이 입장에서 출하량이 감소할 거 같고 D램 고정가격도 1분기에 한 번 더 크게 하락할 것이다. 1분기 실적은 4분기보다 당연히 줄겠지만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Q.> 주가적인 측면에서 이런 실적을 미리 어느 정도 반영한 것 같습니다만 1분기 실적이 추세적으로 이보다 더 나빠진다면 현재 주가도 그다지 저평가로 보기 어려운 국면이 아니지 않냐는 생각이 드는데요?

    = 상반기 실적이 나쁘더라도 0.9배 이하로 떨어지는 게 3만원 중반이기 때문에 거기서 강한 지지가 있을 것이다. 다만 방향성에 대한 어느 정도의 시그널이 보일 때까지 주가가 탄력적으로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밸류에이션만 놓고 봤을 때 PBR로 접근하는 게 맞고, PBR 관점에서 0.89배가 3만 5천원이기 때문에 거기서 지지받으면서 D램 재고가 줄어드는 속도, 출하량 증가 속도,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는 속도 등을 지켜보면서 주가는 반등을 노릴 것이다.

    Q.> 라스베이거스에서 CES가 열리고 있는데 삼성과 애플이 전략적으로 협업한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고 양 사의 포지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해주시죠.

    = 애플은 TV세트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박스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것이 삼성전자 TV에 들어가기 때문에 삼성전자 입장에선 콘텐츠를 강화, 애플 입장에선 디바이스에 탑재되면서 저변을 확대하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애플은 자신만의 생태계를 분명히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에 적과의 동침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필요에 따라 서로 협력하는 것이 지금 시대가 아닌가라고 보고 있다.

    Q.> 삼성전자가 안 좋은 분기 실적을 받아 들고 투자자분들에게 얘기한 것은 신규 증설 등에 속도 조절을 하며 비상 경영 모드로 접어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우리 부품 장비 업체들은 어떻게 되는지 걱정이 있단 말입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 부품 소재는 너무 길게 접근할 필요는 없지만 짧게 접근할 필요도 없다. 지금처럼 안 좋을 때 삼성전자의 주가가 만약 방향성을 상승 쪽으로 잡으면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같이 움직인다고 본다. 삼성전자 반등 시점에 주가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실적을 본다면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면 가격 저항이 사라져서 건전한 수요가 살아날 수 있다. 5G도 임박하고 있기 때문에. 장비 쪽에서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양경식  PD

     ks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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