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대표 "애플과 손잡은 건 전략적 결정"

입력 2019-01-09 07:27   수정 2019-01-09 09:10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삼성의 스마트TV에 애플의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 등을 탑재하고 애플과 아마존 등의 AI 스피커에 기기를 개방한 것에 대해 빅스비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전략적 결정 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9 개막에 앞선 기자 간담회에서 큰 화두를 던진 삼성과 애플 등의 사업 협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표은 "많은 사람들이 아마존, 구글과 AI스피커 협력하면 빅스비 영향력 떨어진다는 오해를 하고 있다"고 말한 뒤 "삼성은 많은 파트너들과 동등한 관계에서 협력 모델을 추구하고 있고 이들과의 협력으로 빅스비의 에코시스템 확대를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마존의 알렉사에게 삼성TV를 켜달라고 지시하고 동작하는 건 좋은 것"이라며 "삼성은 덕분에 아마존과 구글 등이 보유한 것들을 빅스비로 불러 올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삼성의 빅스비는 후발주자라서 약한 부분이 있지만 디바이스에 관련된 것은 삼성만큼 강한 곳이 없어 이런 협력 모델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그간 10여년간 전자업계들이 큰 성장을 했는데 최근 몇년간은 CES 등에서 같은 얘기만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뭔가 다른 방향의 새로운 성장의 시대에 들어선 것 같다"고 평했습니다.

김 대표는 더불어 삼성전자는 IoT 기술이 적용된 기기 5G를 통한 연결성, ‘빅스비’를 중심으로 한 AI 등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앞으로 소비자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업계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현석 사장은 2019년 CE(소비자가전)부문 주요 사업 방향으로 초대형 스크린트렌드를 주도할 8K TV 시장 확대,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 본격 확산, 라이프스타일제품 다양화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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