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제주 단독콘서트 ‘이 지금- 커튼콜’ 성료…10주년 투어 완벽 피날레

입력 2019-01-09 08:27  




가수 아이유가 마지막 투어지역 제주에서 대대적인 10주년 투어의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아이유는 지난 주말,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10주년 투어 콘서트 `이 지금- 커튼콜`을 개최하고 제주지역 팬들과 함께했다.

아이유는 이날 제주에서 전국 4개 도시, 아시아 4개국을 무대로 총 3개월 간 진행된 10주년 투어 콘서트의 화려한 피날레 무대를 장식, 한층 특별함을 더했다. 관심에 힘입어 전석매진을 기록한 이 공연에서 아이유는 `커튼콜`이란 부제처럼 10년의 시간을 성원해준 팬들에게 진심 가득한 무대로 감사를 전하며 뜻 깊은 10주년 마무리에 나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10주년 투어 `이 지금`의 연장선으로 펼쳐진 아이유의 이번 제주 공연은 아이유의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확인케 할 만한 다양한 대표곡들이 3시간 여 시간 동안 펼쳐져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커튼콜’이란 의미에 걸맞게 매 공연의 백미로 손꼽히던 `더블 앙코르(앵앵콜)`는 아쉽게 생략됐지만, 오직 제주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아이유의 특별한 무대들이 공개돼 감동을 전했다.

제주공연인 만큼 이날 화사한 귤색의상으로 등장한 아이유는 "제가 드디어 제주에 왔다"는 밝은 인사말로 관객들의 큰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어 "제주는 제게 참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라며 남다른 추억을 밝힌 아이유는 "제주에서 기분 좋게 대장정의 막을 내리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하며 현장에 한층 뜨거운 열기를 불어 넣었다.

이날 아이유는 `분홍신`, `좋은 날`, `금요일에 만나요`, `삐삐` 등을 비롯해 데뷔곡 `미아`까지 10년 활동을 아우른 히트곡 메들리를 열창, 공감을 바탕으로 관객들과 한층 가까이 호흡했다. 특히 ‘커튼콜’ 공연의 의미를 담아 아이유만의 감성으로 선보인 `제주도의 푸른 밤` 커버 무대에는 어느 무대보다도 더욱 큰 함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오랜만에 제주를 찾은 아이유를 위해 특별한 손님 역시 발걸음을 했다. 바로 `효리네 민박`으로 인연을 맺은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 것.

사장님, 회장님이라는 호칭을 부르며 두 사람을 반갑게 맞은 아이유는 이들과 다정히 포옹하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지은이 부탁이라 어쩔 수 없이 달려왔다”며 장난기 가득한 너스레를 전한 이효리, 이상순은 아이유를 향한 특별한 애정과 함께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특히 이날은 `효리네 민박`으로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이효리 아이유가 작사를 맡은 곡 ‘그녀는’의 무대가 최초 공개, 음악을 매개로 더없이 특별한 시간을 함께해 박수를 얻기도 했다.

제주 공연에서만 특별히 마련된 4부 공연에서는 `팔레트`, `무릎`, ‘마음’, `밤편지`, ‘이름에게’ 등 아이유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을 선보이며 관객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지은’ 곡들을 통해 스물여섯 ‘이지은’의 진솔한 속마음을 전한 아이유는 이날, 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 당시 완성했다는 미공개 자작곡 `정거장`을 최초 공개하면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10주년 투어의 말미 아이유는 “’10주년 투어 콘서트- 이 지금’을 제주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았다. 저에게는 정말 자랑스러운 공연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10년간 제가 ‘아이유’ 라는 이름의 뜻대로 살고 있단 생각이 든다. ‘너’와 ‘내’가 하나가 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관객들을 향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모든 공연이 종료된 후 관객들은 막을 내린 무대를 향해 수 분 여간 끊이지 않는 박수갈채를 보내 최고의 공연을 완성한 아이유를 향해 감사를 표했다. 이에 화답하듯 아이유는 다시금 무대에 올라 앙코르 곡 `너랑 나`를 열창하고 이어지는 아웃트로 영상을 통해 10년 간 함께해 준 팬들에게 감사를 담아 적은 메세지를 전하며 10주년 투어 콘서트의 긴 여운을 이끌어 냈다.

한편 10주년 투어를 무사히 마친 아이유는 오는 17일 첫 선을 보이는 목요일 밤의 음악감상회 JTBC 특별기획 ‘너의 노래는`에 출연, 오랜만에 음악방송을 통해 팬들을 찾아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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