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지난해 해외 만두시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3,4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외 전체 매출 6,400억 원의 약 54%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2015년 1,240억 원이었던 해외 매출이 3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한 겁니다.
CJ제일제당이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원으로 올리고, 세계 시장 1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올해는 슈완스와 카히키, 마인프로스트 등 지난해 미국과 독일에서 인수한 현지 업체와의 시너지 사업을 통해 성장을 꾀할 예정입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비비고 만두`로 매출 2,400억 원을 기록했고, 중국에서도 2015년 7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을 지난해 500억 원 규모로 끌어올렸습니다.
2016년 말 냉동식품업체인 까우제를 인수하며 베트남에 본격 진출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와 동남아식 만두의 투트랙 전략으로 지난해 매출 200억 원의 매출 성과를 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한국과 미국, 중국 등에 2,000억 원 이상 투자하며 브랜드와 R&D, 제조역량을 차별화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동시에 CJ그룹의 글로벌 문화·스포츠 행사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썼습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현지 만두 제품과 외식형, 스낵형, 편의형 등 미래형 제품을 개발해 2020년에는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 원 이상으로 키우고 이중 70%를 글로벌에서 달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6조 원 규모의 글로벌 만두시장에서 현재 9% 수준의 점유율을 15%대로 올려 글로벌 1등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입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외형적인 매출 성장에 집중하기보다는 `비비고 만두`를 통해 한국식 식문화 트렌드를 전파하고, 자연스럽게 현지 문화에 녹아들 수 있도록 현지화 전략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국내 만두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하고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듯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케이만두(K-Mandu)` 열풍을 이어가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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