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레벨 4 자율주행 '엠비전(M.VISION)' 공개

현대모비스가 CES 2019에서 미래 도심 자율주행 컨셉 엠비전`M.VISION`을 공개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미래차 컨셉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엠비전은 차량 지붕에 자율주행 키트를 장착해 주변을 정확히 인지하고, 전후좌우 램프를 통해 외부 물체와 소통하는 기술입니다.

특히 라이다 센서 4개와 다기능 카메라 센서 5개를 한 데 모은 자율주행 키트가 엠비전의 핵심 기술입니다.

차량 지붕에 얹어 공간 제약이 없고, 자율주행 레벨이 발전해도 키트 내 센서만 업데이트하면 돼 경제적인 장점도 있게 개발됐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키트에 더해 레이더 센서 5개, 초음파 센서 12개를 차량 하단부에 추가로 장착해 주변 인식력을 높였습니다.

또 엠비전 전후좌우에 장착된 램프를 통해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와 직관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한 것도 새로운 개념입니다.

야간 주행 시 노면을 밝히는 대표적 안전부품인 램프를 차량과 외부를 연결해 주는 매개체로 활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자율주행의 모든 센서를 2020년까지 모두 개발한다는 전략도 함께 내놨습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후측방 레이더를 독자 개발한 데 이어, 최근 차량 주변 360°를 모두 감지할 수 있는 단/중/장거리 레이더 4종 기술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모비스 EE연구소장 장재호 전무는 "엠비전에 구현된 다양한 미래차 신기술들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