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공지능 인재 韓대비 7배…한국과 격차 벌리는 中 AI 기술

김정필 부장

입력 2019-01-10 11:00  


-중국, 인공지능 인재·특허 초격차 전략
-가정용 로봇·의료·보안 분야 등 선도
-한국 대비 인공지능(AI) 인재 7배
-베이징, AI기업 412개 `최다`…韓 26개 불과
-"AI인재 양성 위해 전담기관 확대 시급"

중국의 인공지능(AI) 인재가 한국의 7배에 이르고 관련 기술도 스마트 교통, 홈 보안, 유통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이 발표한 ‘스타트업 사례를 통해 본 2018년 중국 AI 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중국의 AI 인재는 1만8232명으로 미국(2만8536명) 다음으로 많았고 2천664명인 한국의 7배에 달했습니다.
중국 AI 기업은 1천40개로 전 세계의 21%를 차지한 가운데 베이징(412개)은 세계에서 AI 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의 AI 기업은 26개에 불과했습니다.
중국은 1999~2017년 10만여 건의 세계 AI 특허 중 37%를 차지해 미국(24.8%)과 일본(13.1%)을 크게 앞선 반면, 한국은 8.9%에 그쳤습니다.
지난 1997~2017년 AI 기초연구 논문도 중국이 약 37만 편으로 미국(33만 편)보다 많았습니다.
우리나라는 5만 편에 불과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의 최신 AI 기술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다른 산업에 접목돼 기술 고도화와 혁신을 촉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AI 스타트업들은 아동 돌봄 및 교육용 가정로봇, 음성인식 의료진단 솔루션,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범죄자 식별 솔루션 등과 같은 선도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박소영 무역연구원 신성장연구실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AI 시장은 관련 스타트업의 활동에 힘입어 전년보다 74% 증가한 416억 위안을 기록했다”며 “우리나라도 글로벌 역량을 갖춘 AI 인재 양성을 위해 전담기관을 확대하고 배출된 인재가 지속적으로 산업에 투입될 수 있도록 인재활용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수준은 높지만, 관련 핵심 기술이나 인력, 특허 등에서 뒤처져 있는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 수립과 업계의 기술개발과 투자 등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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