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는 공유오피스 전쟁중

입력 2019-01-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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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하나의 사무공간을 여러 회사가 함께 사용하는 이른바 '공유오피스'에 입주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그렇다보니 외국계 기업부터 국내 대기업까지 여러 기업들이 공유오피스 운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구 테헤란로는 운영 중인 공유오피스만 30개가 넘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는데요.

    왜 그럴까요. 문성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롯데자산개발은 강남구 테헤란로에 지난 2일 '공유오피스' 1호점을 냈습니다.

    공유오피스는 롯데액셀러레이터 등 계열사들과 연계해 그룹 차원에서 추진할 정도로 주목하는 신사업입니다.

    테헤란로가 공유오피스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첫 사업장 위치로 선정한 겁니다.

    [인터뷰] 이주원 / 롯데자산개발 자산관리사업부문장 상무

    "(공유오피스 시장은) 향후 5~10년 안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요층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서 테헤란로를 (1호점 입지로) 선정했습니다."

    공유오피스의 대표적인 장점 중 하나는 사무실을 임대하는 것보다 초기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입니다.

    이렇다보니 임대료와 유지 비용이 부담스러운 신생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유오피스로 몰리고,

    이런 수요를 잡기 위해 공유오피스가 추가로 생기는 생태계가 형성된 셈입니다.

    여기에 테헤란로는 지하철과 버스정류장 등이 가까워 서울 내 어느 지역이든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교통이 편리합니다.

    또, 신생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이나 벤처캐피탈 상당수가 인접해 있다는 점도 유리합니다.

    [인터뷰] 홍혜령 / 공유오피스 이용자

    "출·퇴근도 편하고, 아무래도 직원들 뽑을 때 강남이라는 게 장점이 있어서 그런 부분 때문에 대표님이 강남으로 알아보자고 하셨습니다."

    약 4km 길이의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30개가 넘는 공유오피스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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