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스타벅스 직원 3천700여명이 고위험군 화장실에 주사기 쓰레기통을 설치해달라고 청원했다.
남이 이용한 주사기에 찔릴 경우 간염, 에이즈 등의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지난해 스타벅스를 그만둔 한 직원은 "가장 무서운 게 화장실 쓰레기통을 비우는 것이었다"며 "주사기가 있는 줄 모르고 쓰레기통을 비우다가 찔릴까 봐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시애틀 지역방송 KIRO7은 시애틀 스타벅스 직원 세 명이 매일 쓰레기통을 비울 때마다 주사기가 나와 위험하다면서, 결국 이 세 명은 간염 및 에이즈 예방 주사를 맞고 근무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고객이 버린 주사기가 실수로 쓰레기통을 비우는 직원의 손을 찌르지 않도록 더 무거운 쓰레기통을 설치하거나 쓰레기통을 아예 없애거나, 주사기 전용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등 여러 해결책을 시범 적용해보는 중이다.
화장실에서 주사기가 발견되는 이유 중 하나는 마약 사용 때문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는 2017년 7만명 이상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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