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매우나쁨', 외출시 '마스크' 필수…숨 막히는 출근길

입력 2019-01-14 10:54  


월요일인 14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까지 치솟으면서 뿌연 하늘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뿌옇게 하늘을 뒤덮으면서 아침 출근 시간대임에도 주변이 어두웠다.
빌딩은 미세먼지에 가려 보이지 않거나, 희미하게 윤곽만 보일 정도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출근길에는 마스크가 `생존 필수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서울, 인천, 경기(연천·가평·양평 제외)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광주, 전북 등 10개 시·도에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시행됐다.
수도권에서 이틀 연속 비상저감 조치가 시행된 것은 지난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째다.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로 차량 2부제가 시행된 관공서에서는 공무원들이 마스크를 쓴 채 2부제 시행을 알리는 손팻말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은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 수준으로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그 밖의 권역에서도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낮 동안 국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는 더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미세먼지 매우나쁨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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