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 디지털OTT방송이 국내 최대 규모의 주거단지 헬리오시티의 치열한 유료방송 가입자 유치전에서 통신 3사에 맞서 초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헬리오시티는 지난 12월 31일부터 입주를 시작, 3주차에 들어선 14일 현재 전체세대 9510가구 중 486세대가 입주를 마쳐 입주율은 5.1%를 보이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대지 면적은 34만6570㎡로 총 84개 동에 9510가구가 입주하는 곳으로 단일 단지 가구 수론 역대 최고 수준이다. 헬리오시티의 입주 기간은 3월말까지로 3개월 동안 약 2만8명에서 최대 3만 명이 이곳에서 거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딜라이브는 현재 입주 완료한 486가구 중 110 가구의 방송 가입을 유치했으며 이 가운데 유료방송 미가입 가구를 제외하면 26%의 유치율을 기록 중이다. 또 세컨드TV와 기타용도의 방송을 포함한 전체 방송단자에서는 189 단자를 유치, 45%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딜라이브가 헬리오시티의 초반 신규가입자 유치전에서 선전을 보이면서 IPTV 등장 이후에도 케이블방송의 영향력이 통신사와 대등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입주 초기에 불과하지만 통신3사와의 유치 경쟁에서 딜라이브는 TFT를 구성, 현장에 직접 투입해 신속한 설치, A/S가 가능한 ‘원 스톱(One 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효율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또 가입자 유치전에서 외부 인력을 사용하지 않아 그 만큼의 비용이 줄어든 만큼 가입자에게 YouTube와 넷플릭스 시청이 가능한 OTT서비스(딜라이브 플러스UHD)와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 등을 추가 혜택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 또한 가입자 유치에 유리한 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딜라이브는 “아직 입주 초기에 불과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OTT방송, UHD방송, 기가급 인터넷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입주가 본격화되는 2월 전후에는 가입자 유치율은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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