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대기업을 향해 "고용 창출에 앞장서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기업의 혁신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기업과 중견기업, 상의 회장단 등 기업인 128명이 청와대로 모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중소·벤처기업에 이어 두번째 기업인과의 대화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고용효과가 큰 대기업을 향해 "고용 창출에 앞장서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오늘. 청와대 기업인과의 대화)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현안입니다. 지금까지 잘해오셨지만 앞으로도 일자리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그러면서 기업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내 전담지원반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지난해 2분기부터 기업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신산업, 신기술 투자 등 기업의 혁신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습니다.
20조원 이상의 연구개발 예산을 지원하고, 규제혁신을 위해 규제샌드박스를 시행한다는 겁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대통령의 주문에 기업인의 자세로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오늘. 청와대 기업인과의 대화)
"세계를 뛰어다니고 시장을 뛰면서 회사의 사업을 늘리고 외형을 키우는 것이 저희 기업인들의 보람입니다. 그렇게 해서 얻어진 수확으로 임직원들과 더불어 삶의 터전을 만들어나가고, 또 세금 많이 내서 나라살림에 보탬이 되는, 그런 방식이 저희가 아는 애국의 방식이고, 저희 기업인들의 보람입니다."
문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경제성과를 내는 데 국정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10대 그룹 총수가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에 모두 모인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특히 재계 1위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현 정부 처음으로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청와대는 경제활력을 불어넣고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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