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네덜란드 망명시설서 어린이 포함 360명 종적 감춰"…무슨 일?

입력 2019-01-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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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네덜란드의 망명자 보호시설서 생활하던 사람 가운데 어린이 210명을 포함해 360명이 종적을 감춘 것으로 집계됐다고 네덜란드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일간지 폴크스그란트는 이날 망명 신청자 접수기관인 COA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는 지난 2017년에 비해 20%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망명이 거부된 사람들이 거처하는 6개 망명자 보호시설에서 지난해 생활하는 사람 수가 1천770명에서 1천300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종적을 감춘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더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동보호단체인 `디펜스 포 칠드런(Defense for Children)` 관계자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망명이 거부돼 네덜란드에서) 추방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너무 커서 사람들이 아무런 전망이 없는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가기보다는 불법 체류를 선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망명자 보호시설은 애초에는 망명이 거부돼 고국으로 돌아가게 된 망명 신청자들을 위해 설립됐으나 많은 망명 신청자들이 추방 결정이 내려지면 이곳에서 수년간 생활하며 불복투쟁을 벌이는 점도 종적을 감춘 망명 신청자가 증가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난민들의 유럽행이 폭주를 이루기 시작했던 지난 2015년과 지난 2016년의 경우엔 네덜란드 망명자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던 아이들 각각 190명, 230명이 종적을 감추고 네덜란드 사회로 숨어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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