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미·중 무역협상 진전 없어"

입력 2019-01-16 09:04  

    (01 16 월가브리핑)



    ▶라이트하이저 "무역 협상 진전 없어"

    "차관급 회담에서 핵심 쟁점 진전 없어"

    "무역 구조적 문제·지식재산권 해결 해야"

    뉴욕증시, 오늘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지만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장중 일시적으로 상승 분을 반납했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의 발언에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한번 재점화 됐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지난주 차관급 회담에서 핵심 쟁점에 대해선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상원 금융위원장인 그래슬리 의원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회담 이후 기자들에게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양국 협상단은 무역 구조적인 문제와 지식재산권 문제 등의 해결에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슬리 의원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미국산 제품의 구매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발언은 미·중 차관급 회담을 통해 농산물·에너지 등의 미국산 제품 구매와 중국의 추가적인 시장 개방 등의 사항에 대해서는 타협점을 찾았지만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외신매체들은 앞다투어 지식재삭권 문제, 중국의 제조 굴기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은 몇 주 후에 이곳에 올 것이고 더 많은 협상이 있을 것" 이라면서 핵심 사항에 대해 심도 깊게 대화를 나누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Esposito 증권사의 CEO인 Mark Esposito는. "우리는 실적 발표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무역 협상으로 인해 큰 불확실성을 갖게 될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적극적 경기부양 의지

    UBS

    "희망적인 발언에 불구…

    그러나 실제로 경기 안정 찾을 수도"

    글로벌 증시는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밝히면서 상승했습니다.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국가발전개혁위가 1~3월 분기 경제가 좋은 스타트를 끊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표명했습니다.

    자동차, 가전 등 소비 촉진책, 인프라 투자 확대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도 올해 경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여건 형성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히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삭소 은행의 갠리는 "미국과 중국이 연계 노력을 펼치고 있는 듯한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감세 결정을 내린 것은 여러 가지 문제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뜻"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런던 캐피탈 그룹의 재스퍼 로우러는

    "전 날엔 중국으로 인해 매도 물량이 출회됐지만 지금은 중국으로 인해 증시가 오르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UBS 의 폴 도노반은

    "중국의 발언은 시장을 달래기 위한 희망적인 발언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런 발언을 통해 실제로 경기가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고 분석했습니다.

    브렉시트 합의안, 230표차로 부결

    영국 의정 사상 최대 표차

    영국 하원이 오늘 열린 승인투표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켰습니다.

    영국 하원의원 639명은 이 의사당에서 정부가 EU와 합의한 EU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선언'을 놓고 찬반 투표를 벌였습니다.

    투표 결과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합의안은 230표차로 부결됐습니다.

    영국 의정 사상 정부가 200표가 넘는 표차로 의회에서 패배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영국과 EU는 지난해 11월 EU 탈퇴협정과 앞으로의 미래 관계를 그린 '미래관계 정치선언'에도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은 합의안에 공식 서명한 후 비준동의 절차에 착수했는데요, 결국 영국에서 실시된 승인투표에서 부결된 겁니다.

    승인 투표는 당초 지난달 11일 예정됐으나 부결 가능성을 우려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를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승인을 얻어내지 못하고 부결됐습니다.

    승인투표가 부결되면서 영국 정부는 21일까지 이른바 '플랜 B'를 제시해야 합니다.

    ▶영국, '금융 허브' 위상 흔들

    브렉시트, 런던 금융권 타격

    독일·프랑스 금융 패권 다툼

    오는 3월29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시한을 앞두고 혼돈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금융허브로 꼽히던 런던의 위상이 무너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미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는 유럽 금융거점을 자국으로 끌어들이려는 금융패권 경쟁에 들어섰습니다.

    브렉시트 여파로 영국의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자유로운 이동과 접근이 제한되면서 금융서비스 분야의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로화 거래과 청산 및 파생상품 트레이딩의 타격이 예상됩니다.

    런던에는 '런던 클리어링 하우스' 가 있는데요, 이곳은 전 세계 금리 변동 위험 회피 거래의 90% 이상을 독점해왔습니다.

    런던에는 국제상업거래소, 런던 금속 거래소등 상품 거래 청산소가 운영됩니다.

    그런데 유럽 집행위원회는 이런 청산소를 유럽 본토 안에 두도록 의무화 했습니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한시적으로 유럽은행들이 청산소 접근을 허용했짐나 한시적인 조치로 보입니다. 도이체 방크는 이미 작년 7월 유로화 청산업무 절반을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미국 대형투자은행들의 유럽 내 고용 인력을 재 이동 시키고, 자산도 재 배치하는 등

    영국의 금융허브위상이 가파르게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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