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네이버 펀드, 인니 오픈마켓 업체 5천만 달러 투자

입력 2019-01-16 15:51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가 인도네시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회사인 부깔라팍(Bukalapak)에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부깔라팍은 인도네시아의 유니콘 기업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금융상품, 통신요금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해 판매자와 소비자를 중계하는 오픈마켓 형태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해당 업체에서 하루 200만 건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8년 4분기 거래액이 2017년 연간 거래액을 상회할 정도로 고성장세를 기록중입니다.
주요주주는 앤트파이낸셜과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입니다.
정지광 미래에셋캐피탈 신성장투자본부장은 "이번 투자는 금융과 IT 회사가 공동 투자하는 펀드의 특성을 살려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O2O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투자"라며 "향후 다양한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부깔라팍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래에셋-네이버 펀드가 인도네시아 유니콘에 투자한 배경에는 인니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수년간 모바일 인터넷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자상거래 또한 2014~17년 연평균 거래액 성장률이 35%에 달할 정도로 본격적인 고성장 국면에 들어섰고, 알리바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업체들도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산업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지역적으로 동남아시아, 인도, 중국 등의 성장성이 높은 국가에 집중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로, 지난해 8월 동남아시아 승차공유회사인 그랩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습니다.
이 펀드는 앞으로도 전자상거래, 인터넷 플랫폼, 헬스케어, 소비재, 유통, 물류 등 기술의 발전과 소득 증가로부터 장기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산업의 혁신적이고 고성장이 가능한 기업들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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