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17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에 따른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7천원에서 4만6천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기존대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 방향성을 바꾸기 위해서는 반도체 부문 실적 반등이 필수적이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난 4분기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올 상반기 점유율 회복을 위해 출하량을 늘리면서 1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폭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하락한 5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 또한 1년 전과 비교해 49% 급감해 8조원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이 연구원은 "기존 예상보다 메모리반도체 단기 시황이 악화된 만큼 개선되는 시점도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기존 예상치인 44조원에 못 미친 38조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은 2분기 중후반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진단했습니다.
그는 "상반기까지는 메모리반도체 채널재고 소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도체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반등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