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 - 하태민의 시장돋보기] 프로그램 매매 동향 점검

입력 2019-01-17 16:13   수정 2019-02-13 16:04


    진행 : 하경민 앵커
    출연 : 하태민 티엠그로스 대표

    Q, 화요일 장 마감 후 수급 동향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장 마감 직전만해도 외국인 순매수가 미미했는데 장 마감 후 보니 1,200억대로 급증했더군요. 무슨 일입니까?

    지난주 수요일 방송에서, 프로그램 매매 영향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말씀드렸는데 오판이었습니다. 제가 오랜만에 복귀하다보니 아직 공부가 미흡합니다. 시장은 여전히 프로그램 매매가 중심에 있고, 컴퓨터가 지배하는 흐름입니다. 동시호가 직전만해도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9억 순매수로 관망 분위기였지만 장 마감 후 순매수 규모는 1,230억에 달했다. 동시호가 후 1,141억의 순매수가 유입된 것이다. 반면 기관들은 동시호가 이후 971억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동시호가에만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는 897억이 순유입되었고, 차익 프로그램은 251억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니 외국인과 기관간, 차익과 비차익간 매매공방이 정말 치열했다고 볼 수 있다.

    Q. 새해 들어서도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을 여전히 주도하고 있다는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작년 12월 쿼드러플 위칭데이 이후 전반적 흐름을 짚어주시죠.

    작년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12/13일입니다. 그 전날인 12일부터 프로그램 매수 행진이 시작되었다. 사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작년 12/12일부터 22영업일 연속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영업일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가 무려 3.8조나 유입되고 있으며, 특히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가 3.6조대에 달하고 있다. 막대한 프로그램 매수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상승폭은 2.2%로 미미한 편이지만 그동안의 다우지수 급등락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덜 하락한 이유로 파악해야겠다.

    Q. 쿼드러플 위칭데이 전날부터 22일 연속 프로그램 매수라는 이례적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 2017년 12월 쿼드러플 위칭데이부터 1월의 흐름은 어땠을까?

    2017년에도 그랬다. 쿼드러플 위칭데이(12/14일) 이후 1/15일까지 17영업일 중 하루만 제외하고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었으며, 그 규모는 3.3조대에 달했다. 이후에도 프로그램 매수는 계속 유입되어 1/29일까지 4.7조대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었다. 27영업일 중 2일을 제외하고는 프로그램 매수가 줄기차게 유입된 것이다. 그 결과 코스피지수는 2,430선부터 2018년 1월말에는 2,600선까지 급등할 수 있었다.

    Q.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흐름을 살펴주셨는데, 개인투자자들은 아무래도 코스닥시장에 관심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어떤까요?

    유가증권시장만큼은 프로그램 매수가 뚜렷하지 않았다. 2017년 12/15일(쿼드러플 위칭데이 다음날)부터 폐장일 전날인 12/27일까지 8영업일동안 프로그램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었다가 올해는 새해들어서도 프로그램 매도가 우세한 분위기다. 화요일에도 장 후반에 프로그램 매매 50억 왔다갔다에 코스닥지수 3포인트가 순식간에 움직일 정도로 허약한 모습이다.

    Q. 그렇다면 결론은 유가증권시장은 프로그램 매수가 우위인 상황이 좀 더 이어질 것이고, 코스닥시장은 매도가 우위인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겠죠?

    현 상황은 재료보다는 프로그램 매매라는 수급이 우위에 있는 시장이다. 따라서 지난 1~10일까지의 국내 수출 급감 문제, 작년 12월 중국 수출 감소, 애플의 어닝 쇼크,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 등의 악재들이 프로그램 매수에 뭍혀버리는 것이다. 작년 12월 FED의 금리 인상, 미국 증시 폭락 등의 악재를 견뎠듯이 말이다. 따라서 철저히 개장 후 프로그램 매매 방향을 확인하고 대응하는 유연한 전략이 필요하다.

    Q. 영국 브렉시트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앞서 살펴보았듯 이런 재료에 대한 해석은 컴퓨터가 해줄 상황이다. 다만 잊지말 것은 우리나라, 중국의 수출 감소, 기업들의 실적 악화 등의 악재들이 프로그램 매수가 걷히면 언제든 반영될 수 있기에 최근 상승에 지나친 낙관은 지양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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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라인 1부(연출:이무제 작가:박근형)는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40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한국경제TV 홈페이지, 케이블TV, 스카이라이프, IPTV(KT 올레TV:180번 SK 브로드밴드:151번 LG U플러스:162번), 유튜브 한국경제TV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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