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대중국 수입관세 완화 검토 소식에 3거래일 상승세

입력 2019-01-1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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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4분기 실적, EPS ‘호조’-매출 ‘부진’…시간 외 하락

    [뉴욕증시] 미국, 대중국 수입관세 완화 검토 소식에 상승

    모건스탠리, ‘매출-순익’ 모두 시장 예상치 하회에 급락

    [국제유가] 미국 재고 증가-세계 수요 둔화 우려에 약보합

    글로벌 금융투자센터에서 전해드리는 마감시황입니다.


    오늘 장 마감 후에 넷플릭스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들어 30%나 급등했고, 스트리밍 구독료 인상 소식에 최근 더욱 탄탄한 오름세를 보여온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면서 뉴욕증시도 플러스권에서 움직였는데요, 실적 결과 자체는 시장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했다는 평가입니다. EPS, 즉 순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소폭 부진했고요, 국내외 구독자수는 월가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향후 전망이죠, 2019년 1분기 가이던스를 월가 추정치보다 낮게 발표하면서 넷플릭스,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3% 가까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다소 엇갈리는 실적 발표와 향후 가이던스 전망에 대한 우려로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고 말씀드렸고요, 한 시간 전에 마감한 뉴욕증시도 체크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뉴욕증시는 여러 가지 증시에 부담이 되는 재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 막판 힘을 내주면서 결국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가 0.67%, 나스닥지수가 0.71% 상승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화웨이를 둘러싼 미중간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27일째 접어든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 모건스탠리의 부진한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지수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는데요, 그러다가 퀄스 연준 부의장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상승세를 조금씩 이끌었고, 마감 한 시간 정도를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속보가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수입 관세 일부를 제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는 소식이 전해졌고요, 그 누구도 이런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재무부 관계자가 부인했지만 워낙 화웨이 이슈로 부담을 안고 있었던 시장은 꽤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모습입니다. 논의 결과를 아직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이런 기대감에 오늘 무역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업들, 캐터필러와 보잉이 선전했고요, 애플도 역시 0.6% 가량 상승했습니다.

    한편 어제는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는데요, 오늘 모건스탠리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4%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로써 대표적인 은행주들의 실적 발표는 모두 마무리가 됐습니다.

    WTI 가격은 24센트 소폭 떨어진 52.07달러에 거래 마쳤습니다. 미국 석유 제품 재고 증가에 대한 부담이 악재로 작용했고,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우려 등을 주목하면서 하락했다는 분석입니다. 전반적으로 미국 증시가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자 금 가격은 소폭 떨어졌습니다. 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0.1% 하락한 1292.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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