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 0.67% 상승..美 대중국 관세 완화 검토

입력 2019-01-1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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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정부가 중국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으로 상승했다.

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94포인트(0.67%) 오른 24,37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86포인트(0.76%)뛴 2,635.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77포인트(0.71%) 상승한 7,084.4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주요 기업 실적, 미행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 상황 등을 주시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수입 관세 일부 혹은 전부를 제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장 후반 주가를 빠르게 끌어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중국에 무역협상에서 더 많은 양보를 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차원에서 이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를 제안했다. 그러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이 약해지는 신호가될 수 있다며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 대변인은 이런 사안에 대해 "모든 것은 논의 단계"라면서 "결론이 가까운 것도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무역협상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보합권에 머물던 주요 지수가 급등했다. 다만 해당 사안이 확정적인 것은 아닌 만큼 상승 폭을 다소 반납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하락 출발한 이후 해당 소식 전까지는 보합권으로 반등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모건스탠리의 순익과 매출이 모두 부진해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프랑스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SG)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주요 반도체기업 TSMC도 스마트폰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을 발표해, 애플 등 관련 기업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 당국이 중국 화웨이를 기술탈취 혐의로 곧 기소할 것이란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전일 미 의회가 미국의 제재 또는 수출통제 법률을 위반한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에 대한 미국 반도체 칩·부품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점도 양국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모건스탠리 주가가 4.4% 하락했다. 무역협상에 민감한 캐터필러 주가는 2.9% 올랐고, 보잉 주가도 2.0%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재료 분야가 1.68% 올랐고, 산업주는 1.65%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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