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생체 나이를 상당히 빨리 먹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인공지능을 이용한 기계학습(deep leaning) 솔루션 전문기업인 인실리코 메디신(Insilico Medicine)의 폴리나 마모시나 박사 연구팀이 성인 14만9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이 중 33%인 4만9천 명은 흡연자였다.
연구팀은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연령, 성별, 주거지별로 분류하고 혈당, 공복혈당, 철분, 저장 철(iron store), 소변으로 배설되는 노폐물인 요소(urea) 등 각종 생화학 표지(biochemical biomark)를 이용해 기계학습 기술에 의한 생체 나이를 측정, 생활 나이와 비교했다.
그 결과 30세 이하 흡연자는 절반 이상이 생체 나이가 31~40세와 41~50세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40세 사이의 흡연자 역시 절반 이상이 생체 나이가 41~50세였다.
그러나 나이가 비교적 많은 연령층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아마도 흡연으로 인한 생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죽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은 62%가 생활 나이와 생체 나이가 일치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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