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시부동산학회인 ULI(유엘아이)가 꼽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유망 부동산 투자처 중 서울이 10위 권 안에 들었습니다.
서울 내 어떤 형태의 부동산에 투자하면 좋을까요.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서울이 유망한 부동산 투자처 9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10계단이나 올랐습니다.
특히 사무실 등 사무용 부동산의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최근 공유오피스 인기가 높아지면서 사무실 거래와 임대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인터뷰] 켄 리 / ULI China Mainland 수석 대표
"서울의 투자 유망 점수가 지난해보다 높아졌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의 사무실 시장이 좋습니다. 공유오피스 대기 수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 구조를 감안하면 창고와 같은 물류 산업 관련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것도 유망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 산업 관련 부동산은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전망했습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통적인 형태의 유통 산업이 축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등 주택 부동산 시장은 9.13 종합대책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 탓에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박태진 / 삼일PwC 상무
"국내는 정부의 강력한 주택 가격에 대한 수요억제 정책으로 인해서 당분간 보합 내지 하락이 예상됩니다."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주택 부동산 시장만큼은 정부 규제로 이 같은 흐름과 반대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