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곰팡이 논란 사과 "아이꼬아 우리아이주스 판매 중단"

입력 2019-01-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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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이 마시는 주스에서 곰팡이가 나와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이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남양유업은 18일 종이캔의 일종인 카토캔(Cartocan) 용기를 사용한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조사결과 카토캔 자체가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에 내구성이 부족해 배송 및 운송과정 중 제품 파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위해 요소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진행한 조사결과, 제조과정에서는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곰팡이는 배송 및 운송과정에서 외부 충격으로 핀홀(Pin Hole) 현상이 일어나 내용물과 외부 공기가 접촉하면서 발생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아기가 먹는 제품의 품질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번 판매중단은 소비자가 안전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회사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자사 홈페이지에도 사과문을 게재하고 곰팡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회사는 사과문에서 "해당 용기를 사용한 전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당시에서 보관 중인 제품까지 전량 폐기하겠다"면서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제품도 환불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의 한 소비자는 자녀에게 남양의 아이꼬야 주스를 먹이다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했다며 남양유업에 신고하고 인터넷 카페를 통해 사연을 알린 바 있다. 글을 올린 소비자는 곰팡이 덩어리가 붙어있는 포장 팩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남양유업 곰팡이 논란 (사진=남양유업)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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