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만 하고 귀가'..1회 평균 음주량 4년째 감소

입력 2019-01-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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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류 소비자들의 음주 빈도는 전년과 비슷했으나 한 번에 마시는 양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만 19~59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2018년 주류소비 트렌드 조사`를 실시해 20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소비자의 월평균 음주 빈도는 8.8일로 전년과 같았다.

월평균 음주 빈도가 1~4일이라는 답은 30.5%, 5~8일은 29.7%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이어 9~16일이 26.7%, 17일 이상이 13.2%였다.

한 번 음주 시 평균 음주량은 6.3잔으로 조사됐다. 전년에는 6.9잔이었다.

한 번에 3잔 이하를 마신다는 답은 4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4~7잔이 31.1%, 7~14잔이 19.8%, 15잔 이상이 7.8% 등 순이었다.

연도별 평균은 2014년 8.3잔, 2015년 8.2잔, 2016년 7.9잔, 2017년 6.9잔 등으로 4년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전체 음주 횟수 대비 주종별 빈도는 맥주가 4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소주 31.3%, 전통주 19.2%, 수입와인류 3.2% 등이었다.

맥주는 전년(40.2%)보다 소폭 낮아졌으나 2015년(35.5%) 이후 꾸준히 상승세였고, 소주는 전년(31%)보다 소폭 높아졌으나 2015년(39.1%) 이후 계속 하락세였다.

전통주는 2016년(15.7%) 최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비중을 높였고, 수입와인류는 전년(4.4%)보다 낮은 비중이었다.

주종별 선호도 역시 맥주가 4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소주 25.4%, 전통주 16.7%, 수입와인류 4.9% 등의 순위를 보였다.

맥주는 전년(49.6%)보다 낮아졌지만 40% 언저리였던 2014~2015년보다 선호도가 높아졌고, 소주는 2015년(34.4%) 이후 꾸준히 선호도가 낮아졌다.

전통주는 2014년(18%)부터 2017년(11.6%)까지 꾸준히 하락하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여성 소비자와의 좌담회, 전통주 전문주점 점주와의 심층 면접, 소셜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올해도 지난해처럼 `혼술`, 작은 사치로서의 음주, 감성·개성을 표현하는 음주, 가벼운 음주 성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30대 여성층에서는 분위기 좋은 주점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1인 가구 증가와 혼술, 가성비 좋은 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취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술이 꾸준히 인기를 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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