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 양국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중국 펀드 신규 투자가 늘고 있는데요, 어떤 펀드에 어떻게 투자하는게 좋을까요? 유주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미중무역분쟁 완화 기대감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기대를 건 투자자들이 중국펀드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를 관망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다른 해외펀드에서는 투자규모를 줄이고 있지만 중국펀드로는 투자를 늘려 올 들어 300억원 넘게 신규 매수했습니다.
중국투자 확대 현상은 글로벌 투자자들과도 궤를 같이 합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본토 A주 매수규모는 지난 2017년 일평균 8억 위안이었다가 지난해 12억 위안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서는 21억 위안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부양책이, 중장기로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가 중국 증시 반등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또 상하이종합지수가 PER 9.2배, PBR 1.1배 등 역사적 저평가 상태라는 점도 부담을 낮추고 있어 경기 경착륙 우려 등 리스크 속에서도 장기적으로는 분산투자에 나서볼 만 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펀드투자도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후정 유안타증권 펀드애널리스트
"어느 펀드나 장기수익률이 중요하지만, 특히 중국펀드, 또 그 가운데서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라고 하면 하락국면에서의 변동성이라든지 그런 걸 체크해야 합니다."
장기수익률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펀드, 작년 하반기 급락장에서 손실을 최소화한 펀드가 이에 해당합니다.
지난 5년간 중국 본토 투자펀드 가운데 레버리지 펀드를 제외하면 하이천하제일중국본토펀드, 한화중국본토펀드의 수익률이 70% 수준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급락장을 겪었던 최근 6개월간 중국펀드 평균 -15%의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피델리티차이나 펀드가 -5%로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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