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회계 컨설팅사 PwC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개막을 하루 앞두고 21일(현지시각) 발표한 연례 CEO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30%가올해 성장이 감소할 것으로 비관했다.
이런 비관율은 한 해 전 조사 때의 5%에 비해 무려 6배 증가한 것으로 비교됐다. 지난해 조사 때 경기를 낙관한 비율은 57%였다.
조사는 전 세계 91개 지역의 CEO 1천3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해 9~10월 온라인 또는 전화로 이뤄진 것으로 설명됐다.
PwC의 봅 모리츠 회장은 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 회견에서 "CEO 비관론이 이처럼 많이 늘어난 것이 놀랍지 않다"면서 "무역 긴장과 보호주의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경기 신뢰가 가라앉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35%는 과다한 규제를 비즈니스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PwC는 그다음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새로운 위협 요소로 언급됐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에 대한 CEO 우려가 가장 두드러져, 미국을 최고 유망 시장으로 선택한 비율이 무려 41%포인트 하락했다고 집계했다.
이와 함께 북미 지역 CEO의 경기 낙관 비율도 한해 전의 63%에서 47%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PwC는 이어 미국과 중국 CEO의 각각 98%와 90%가 미중 무역 마찰에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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