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는 국내에 보관"...토종 클라우드 반격

입력 2019-01-22 17:09   수정 2019-01-22 17:12

    <앵커>

    올해부터 금융시장 전반에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토종 IT기업들이 금융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감한 금융정보는 보안이 핵심이어서 국내에 각종 정보를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을 무기로 토종 클라우드가 시장을 공략한다면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반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 클라우드 플랫폼 '토스트(TOAST)'의 사업전략으로 금융시장 공략을 선언했습니다.

    자사 금융서비스인 페이코의 운영 노하우와 망분리로 확보된 보안성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금융사들을 유치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김동훈 / NHN엔터테인먼트 이사

    클라우드를 금융서비스에서 가능했던 부분들은 페이코의 망분리부터 자사 서비스를 하다보니까 금융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 인프라를 구성해야하는지 알았던 부분입니다.

    NHN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최근 국내 다른 토종 IT기업들 역시 금융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금융사들이 고객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중요 데이터는 자체 전산서버로만 관리하고, 외부 업체의 서버에는 위탁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들어 전자금융감독규정이 개정되며 클라우드 서버에서 금융정보를 위탁관리 할 수 있게 되며 국내 토종 IT기업들이 앞 다퉈 고객유치에 나선 겁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조7천억원까지 성장했지만 아마존, 구글, MS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잇달아 국내에 진출하며 토종 클라우드가 설자리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신뢰와 보안이 중요한 금융 정보는 국내 시장에 이해도가 높은 국산 클라우드를 더 선호해 금융 클라우드 시장 개방이 토종 클라우드 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형주 / KB금융지주 디지털전략부장

    금융정보나 이런 민감한 정보들에 대해서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구성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이용해서 서비스 할 예정이고요. 기본적으로 한국시장에 대한 이해가 명확하게 알고 있고, 민감한 정보를 어떻게 다뤄야할지 금융당국과의 소통 이런 측면에서는 훨씬 더 많은 강점...

    글로벌 기업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서는 국내기업들이 금융분야와 같이 특화된 서비스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장석권 / 한양대학교 교수

    일반 범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계층별로 다 제공하는 사업자들이 글로벌사업자들이고 수직적으로 특정한 애플리케이션에 특화해서 서비스 제공해주는 사업자들도 있는 거죠. 전문분야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 영역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그게 전략인거예요.

    이밖에도 보안이 생명인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도 함께 열리고 있어 해외기업에 맞선 토종 기업들의 반격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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