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국 GDP 성장률 6.6%...28년 만에 최저
IMF, 3개월 만에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미국, 캐나다에 화웨이 CFO 신병 인도 요청 계획
미국, 중국과 무엽협상 회의 취소…지수 낙폭 확대
존슨앤존슨, 양호한 실적 불구 부정적 전망에 하락
BM, 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시간 외 급등
[국제유가] 세계 성장 둔화-수요 감소 우려에 약세
글로벌 금융투자센터에서 전해드리는 마감시황입니다.
주말과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오랫동안 휴장했던 뉴욕증시, 한 시간 전에 화요일 시장 마감했습니다. 연휴 동안 나온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새롭게 전해진 미중간 고위급 무역 협상 예비 회의 취소 소식에 3대 지수 모두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다우지수가 300p 넘게 빠지면서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고, 나스닥지수도 1.9% 급락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큰 시장이었습니다. 작년 중국의 GDP 성장률이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IMF는 3개월 만에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또 하향 조정했죠, 사실 어제 계속 시장에 부담을 주는 이슈였지만 뉴욕증시는 이번 주 첫 거래일이었기 때문에 오늘 크게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악재 소식이었습니다. 어제 미국이 캐나다에 중국 화웨이의 CFO인 멍완저우 부회장 신병 인도를 공식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장 일본, 중국증시 모두 하락했고, 뉴욕증시도 장 초반 타격을 받았습니다. 또 미국 상공회의소가 중국의 '제조2025'에 대한 비판 보고서를 무역대표부에 제공했다는 소식, 여기에 장중 파이낸셜타임스에서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예비 미팅을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주가는 더 가파르게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협상단은 중국 고위 관료들을 만나 무역협상과 관련한 기획 회의를 할 예정이었지만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양측의 견해차가 크게 엇갈리면서 백악관이 이번 회의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0일 데드라인인 3월 1일을 기한으로 미중이 영구적인 협상에 도달하지 못하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에 대규모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양측이 빨리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데 계속 줄다리기를 타고 있는 양상입니다. 대중 무역관련 기업들은 여전히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캐터필러가 다우30 종목 중 오늘 제일 크게 하락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 시작 전에 4분기 실적을 공개한 존슨앤존슨은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편 IBM, 종가 기준으로 하락 마감했지만, 장 마감 후 공개된 호실적 소식에 현재 시간 외에서 큰 폭으로 급등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짚어드립니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증시뿐 아니라 유가의 하방 변동성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원유 수요, 특히 중국 쪽에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감이 급락을 유도했습니다. WTI는 2.3% 하락한 52.57달러에 장 마쳤습니다. 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0.1% 오른 128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 1276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소폭 상승하면서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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