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빠르고 효과적인 감기 치료법은?

입력 2019-01-24 13:13  



하루는 한파, 하루는 온화한 날씨가 반복되는 이례적인 올해 겨울은 미세먼지까지 겹쳐 특히나 감기에 더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에 감염 증상을 일컫는 병명이다. 증상으로는 보통 춥고 열이 나며, 콧물o재채기o기침o인후 통이나 전신통 등이 나타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외부의 풍한사기(風寒邪氣)가 들어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우리 몸의 정기와 외부의 사기가 맞서 싸우면서 발생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감기 치료 시 사기를 물리치려는 정기의 투쟁으로 인식하여 증상을 억제하려고 한다. 하지만 인천재활병원의 위드미요양병원 한방과에서는 감기 치료에 증상 억제 방법보다는 사기가 물러나갈 수 있게 흐름을 터주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

인천재활병원 위드미요양병원 장미숙 과장은 "감기가 낫지 않고 진행되어 사기가 몸의 표층에서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병이 더 깊어지고 증상도 다양해진다. 이때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는 증상이나 식욕부진o흉통o오심o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사기가 물러갈 수 있도록 울체(鬱滯) 된 기운을 소통시키고 풀어주는 치료법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열이 날 경우 대변이 굳고 갈증이 심해지는 번조증(煩燥症)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사기가 몸의 안쪽, 내부까지 들어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때는 열을 식히고 배변이 잘 되도록 하는 약으로 열을 빼주는 치료를 진행한다.

감기가 거의 다 나아가는 시기에는 마른 기침이 오래가고 기력 저하, 권태감 등이 드는데 이때는 보신시켜주는 약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즉, 감기로 몸의 진액이 고갈되어 있으므로 보음(補陰) 하여 폐를 보해주고, 보기 보혈(補氣補血) 하여 감기로 상한 몸을 갈무리하는 것이다. 흔히 알고 있는 `쌍화탕`이 바로 이때 쓰이는 한약이다.

겨울철 감기는 독감 예방주사, 보온 유지, 손발 씻기 등으로 미리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올겨울과 같은 날씨라면 이러한 방법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성인도 쉽게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만약, 감기에 걸렸다면 상기 언급된 방법의 치료법, 즉 한약으로 신체를 보호하면 좀 더 빠른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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