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업익 47% 급감…SUV로 반등 노린다

임동진 기자

입력 2019-01-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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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47%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환율 환경 악화의 영향이 컸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SUV 라인업 강화를 바탕으로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4222억 원으로 1년 사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국내 시장은 물론 신흥 시장 판매 증가로 글로벌 판매대수와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신흥국 통화 약세 등의 악재에 수익성이 악화된 겁니다.

    여기에 대규모 리콜과 투자비 증가도 실적 부진의 요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신차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당장 1분기는 제네시스 G90와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2분기는 현대차의 볼륨 모델인 쏘나타가 풀 체인지로 투입돼 반등을 이끌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반기의 경우 초소형 SUV와 제네시스 SUV 모델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미국에서 신형 싼타페 판매가 확대됨과 동시에 인센티브는 줄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신차들이랑 싼타페 위주로 판매가 최근 2년 정도 안 좋았던 모습에 비해서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간으로는 6년만에 반등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상반기 전 세계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또 수소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투자를 확대해 자동차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다만 중국의 경기 둔화와 2월에 윤곽이 드러날 미국의 수입차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 여부는 부담으로 남아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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