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올해 조선업을 비롯해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에 대한 여신 지원을 보다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은성수 행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금융 지원이 안돼서 수주를 못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난해보다 4조 원 늘린 62조 원의 여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우리 기업들의 신흥국 진출이 보다 활발해지도록 이른바 `신흥국 리스크`를 수용하는 한편 발전과 건설, 자원과 조선·해운 등 산업별로 금융을 차별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에너지와 ICT융합, 첨단소재 등 미래 신산업들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고 4차 산업기술 접목을 통해 자동차, 철강과 같은 전통 수출산업들의 고도화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은 행장은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수출입은행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수출입은행의 지난해 수익 5천억 원 가운데 60%가 해외에서 나왔다"며 "외교부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 바이어나 정부, 기업 관계자들과의 잦은 만남을 감안하면 수출입은행은 지금처럼 서울에 있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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