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주택 세부담 '껑충'…다주택자 매도압력 증가

입력 2019-01-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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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소유자들의 부동산 관련 세부담이 커지면서 집을 팔려는 시도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부동산 시장 하향 기조 속 거래 절벽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어서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세금 부담은 얼마나 커질까.

    이번 조치로 공시가격 5억 원짜리 서울 주택은 보유세가 19만 원, 경기도의 6억 원 주택은 35만 원가량 늘어납니다.

    고가주택 소유자의 세부담은 더욱 커집니다.

    지난해 8억 원짜리 주택의 공시지가가 올해 40% 오르면 보유세를 50% 더 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세부담을 이기지 못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부동산 가격은 더 하락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인터뷰] 심교언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 교수

    "일반적으로 봤을 때 보유세 인상이라든가 세금 부담이 많이 늘어나는 걸로 나타납니다. 일시적으로 가격 하락 압력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절벽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주택 대기 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에 쉽게 거래에 나서지 못한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규정 / NH투자증권 연구위원

    "최근 거래가 잘 이뤄지지는 않기 때문에 급격한 가격 변동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분간 부동산 시장에서는 정부의 전방위 규제책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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