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2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역시 각각 현행 -0.40%와 0.25%로 동결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ECB는 적어도 올해 여름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ECB는 유럽의 장기적인 경제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 3월부터 실시했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지난해 말로 종료했다.
ECB는 애초 매달 600억 유로 규모로 자산 매입에 나섰다가 지난해 6월 300억 유로로 줄인 뒤 10월부터는 150억 유로로 더 감축했다.
지금까지 ECB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사용한 자금은 2조6천억 유로 규모다.
ECB는 이날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과 충분한 통화수용을 위해 보유채권의 만기상환자금에 대해선 필요한 기간 재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동결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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