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지난해 영업익 74.8%↑…통상임금 기저효과

입력 2019-01-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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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2018년 매출액이 54조 1,698억원, 영업이익은 1조 1,57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각각 1.2%, 74.8% 오른 수치입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에는 2017년 통상임금 소송 1심 패소로 인한 충당금 1조원이 반영됐던 기저효과가 컸습니다.

다만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점도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아차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는 국내(2.0%↑)와 해외(2.5%↑) 모두 증가한 280만 9,205대(2.4%↑)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특히 원화 강세와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 속에서도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9%포인트 증가한 2.1%를 기록했습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종의 비중 확대를 통해 매출원가 부담을 상쇄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아차는 올해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판매감소 방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미국(1.4%↓), 유럽(0.2%↓), 중국(0.2%↑) 등 세계 3대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신차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인도(7.6%↑), 러시아(8.3%↑), 브라질(7.6%↑) 등 신흥 시장의 판매 여건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신흥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RV 판매 비중을 확대해 신형 쏘울, 대형 SUV 텔루라이드, 소형 SUV 신모델, 신형 K5 등 신차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2018년 판매대수 대비 3.9% 증가한 292만대(내수 53만대, 해외 239만대)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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