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어야 산다"...폴더블폰 전초전 격화

정재홍 기자

입력 2019-01-25 16:41  

    <앵커>

    지난해 중국 로욜이 최초로 폴더블폰을 공개한 이후 수많은 업체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 과거 시장을 주름잡았던 모토로라까지 속속 청사진을 공개하면서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샤오미 공동창업자 린빈 총재가 자신의 SNS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태블릿PC로 동영상을 시청하더니 이내 화면을 양쪽으로 접어 스마트폰을 만듭니다.

    한번에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도, 안으로 접는 인폴딩도 아닌 더블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공개한 겁니다.

    지난해 중국 로욜이 최초 제품을 선보인 뒤 삼성전자까지 가세하면서 전세계 폴더블폰 경쟁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완성품을 공개하고,

    일주일 뒤엔 중국 화웨이와 LG전자가 MWC 2019에서 관련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때 폴더폰으로 이름세를 날렸던 모토로라도 최근 특허를 출원하고 양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스마트폰 시장을 활성화시킬 대안으로 폴더블폰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혁신에 목마른 소비자들을 위해 경쟁적으로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품이 다 공개되기도 전이지만 업체간 날선 신경전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중국 로욜의 한 임원은 샤오미의 폴더블폰에 대해 "가짜 제품"이라며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특허와 생산라인도 없는 기업"이라고 공격했습니다.

    휘는 디스플레이와 단말기까지 만들 수 있는 자신들과 삼성, LG만이 완성품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젠 제품의 완성도까지 따지는 시기까지 접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폴더블폰 하나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로욜처럼 마케팅 효과를 노릴 순 있지만 시장성은 아직 의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송용호 /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건 내가 이용하게 될 서비스가 더 궁금한 거잖아요. 어떤 좋은 방법이 다 만들어져 있어도 유저입장에서 개선된 서비스가 얻어지거나 만족감이 향상되지 않으면 분명히 상승된 가격을 지불할 소비층이 과연 많을까…"

    시장 침체기로 화면을 접지 않으면 주목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업체들간 폴더블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